청소년문화와 국어교육의 소통을 위하여
박복선
『우리교육』 편집장
국어교육학연구 15집 81-101 (2002)
초록
지난 몇 년 동안 흔히 '교실붕괴'로 묘사되는 '학교의 위기'라는 맥락에서 국어교육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국어교육계에서 청소년문화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실붕괴의 주요인으로 교사문화와 학생문화의 심각한 차이 혹은 격차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문화에 대한 국어교육적 성찰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중문화와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으며 문화적 문해력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론적 논의도 활발해 졌다. 그러나 이런 작업들은 기존의 국어교육 틀에 몇 가지 요소를 병렬적으로 덧붙이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한계를 보인다. 이 글은 국어교육 영역에서 교육의 위기는 단순히 청소년문화를 교육에 반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국어교육의 틀과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요즘의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능력을 확장해 가는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창조적이고 비평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의 언어에 대해 성찰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키워드
'교실붕괴''학교의 위기'언어대중문화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