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과 문학교육
조현일
홍익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7집 387-414 (2003)
초록
추리소설(탐정소설)의 장르적 특성과 문학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는 글이다. 추리소설(추리)은 대중소설의 장르로서 일반적으로 오락적 기능, 즉 독자에게 재미와 휴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추리소설 장르는 다른 한편으로 독자의 고도로 지적인 추리를 요구하며 이러한 점에서 추리소설은 대중소설에서 진지한 소설로의 과도기적 위치 때문에 문학사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추리소설은 이야기에서 탐정이 존재하고 그의 추리(추리), 즉 궁극적 해결을 위한 발견의 행위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공포소설(서스펜스 소설)이나 범죄소설과 자신을 구별한다. 홈즈와 뒤팽, 두 유명한 탐정은 기호학자 퍼스가 지적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규범화된, 덜 규범화된, 창조적 가추법을 포함한 다양성을 지닌 가추법적인 추리 방식을 보여 준다. 독자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가추법이라는 자신의 추리를 사용한다. 덜 규범화된 가추법과 창조적 가추법은 이야기의 개연성과 독창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추리소설(탐정소설)의 부정적 측면은 그것들이 진지한 소설로의 이행 매체로 정의될 때 검토되어야 한다. 탐정소설 장르의 특징 자체는 그것의 독자에게 이 부정적 이데올로기를 강요하지는 않더라도 보수적이고 사물화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전적 탐정소설은 아주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갖는 귀족 출신의 탐정에 의해 진행되는 반면, 현대의 비정 탐정소설은 허무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이 때문에, 이 추리소설을 읽을 때 비판적 거리 취하기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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