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과 객관식 평가의 문제
김동환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국어교육학연구 18집 523-552 (2003)
초록
문학교육에서 객관식 문제를 통해 평가를 수행한다는 것은 매우 어 려운 일에 속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 면 이 평가 방식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보완해 나가는 일이 보다 생산적이라 판단된다. 이상적인 방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입시 제도를 통해 학습자 개인에게 가장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행 객관식 평가는 그 구체적인 영향력만으로도 교육적 탐색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객관식 평가에 대한 본격적 인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본고는 수학능력시험의 문학 문항을 한 예로 들어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해 보았다. 수학능력시험의 문항들은 비록 완성된 형 태로 제시되기는 하지만 평가 문항의 완벽성이란 기대하기 어려운 요 소라 판단된다. 오히려 완벽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접근 통로를 개발하고 주관식과 같은 다른 평가 방식의 장점을 반영할 수 있는 여 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수능을 중심으로 한 객관식 문항들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들을 문 항의 타당성과 적절성, 작품 해석의 문제, 배경 지식의 작용 여부의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탐색의 결과 가능한 정보를 모두 공개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한 공적인 논의가 있어야 하며, 평가 문항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 하며, 문학연구와 문학교육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상호보완적인 관 계를 형성해야 하고, 객관식 시험들이 포괄해야 지식이나 사고의 범주 를 제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객관식 평가에 관련된 이의들은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는 것이며 그 러만 이의제기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문학교육론이 생산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으로 나 아가는데 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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