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의 작문교육 환경 연구-『國語敎授法』(1912)을 중심으로-
배수찬
상명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27집 375-398 (2006)
초록
이 연구는 근대 초기의 작문 활동이 이전 시기와 단절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 초기의 작문교육 환경이 구체적으로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대의 작문은 모범문의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의 창의성을 강조하고 연역적 문장 갈래 분류에 따른 쓰기 기능과 내용의 정합성을 특질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근대적 환경 규정은 보편적인 것이긴 하지만, 각 지역의 문화적 배경이나 정치적 사정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 실상에서 어긋날 위험성도 없지 않다. 한국적 환경에서 근대적 작문을 행하는 것은 구미나 그밖의 다른 지방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지만, 그 실체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못한 것도 중요한 전제로서 지적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근대 초기의 작문교육 형성을 국어교육 형성이라는 더 큰 테두리 안에서 살펴보고, 거기에 작용한 교육 권력의 실체와 작용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 그리하여 근대 이전의 작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이 어떻게 새롭게 부가되었고, 그것이 근대적 국어교육의 지적 장 내에서 어떻게 배치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19세기 말 근대적 국어교육이 행해지기 시작한 시기부터 1945년 이전까지의 국어교육과 작문교육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연구 범위가 매우 넓고 지금까지 별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작문교육과 관련하여 문제의 현황을 소개하고, 자료를 제시하며,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정리하는 것이 실제 내용이 될 것이다.
키워드
작문교육작문교육 환경국어교육근대화國語敎授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