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과서의 문학 제재와 관련된 쟁점과 제안
김동환
한성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47집 43-67 (2013)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문학교육을 위한 국어과 교과서에서 제재를 다루는 방식과 관련된 쟁점 등을 도출하여 그 쟁점들의 논쟁적 성격을 밝혀 보고 그 에 따른 문제해결적 성격의 제안을 하는 데 있다. 이 논문에서 제시한 쟁점 의 양상과 그 해결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제재화의 방향성: 심미성(작품)인가, 실용성(언어자료)인가? 문학 제재를 심미성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실용적인 언어자료로 볼 것 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 전자가 우세한 편이나 언어자료로서 국어 활 동 능력을 함양하고 언어적 감각을 키우는 데 가장 유용한 것이 문학 제재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제재의 성격화: 정전(正典)인가, 예전(例典)인가? 교과서의 문학 제재는 당연히 정전이어야 한다는 지배적 관점에 대 해 특정한 학습 목표나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데 적절한 사례가 되는 작품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라는 인식이 문학적 경험의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작가의 위상 부여: 작가성의 극복인가, 작가의 부재인가? 그동안 교과서에서는 작가가 노출될수록 학습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견해가 우세하게 작용하여 작가의 위상이 매우 축소되어 거의 부재 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학습자들이 작가에 대한 유용한 정 보들을 확보하고 있어야 비평적 활동에 앞서 접근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에 작가의 부활이 필요하다. 65 4. 텍스트의 정립: 작가본인가, 편집본인가? 같은 제재라도 어떤 판본이냐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의 문학 제재는 가급적 작가본(초본)을 싣는 것이 저작 성이 불투명한 교열본을 싣는 것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육적 효 용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5. 제시된 이론의 편차: 허용치인가, 오류인가? 여러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이론 개념들 간에 상당한 편차가 보이는 데 다양성의 측면보다 오류에 가까운 양상이라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제시될 이론 개념들은 최소한의 학문적 합의를 거 친 후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6 - 1) 텍스트의 축약: 텍스트의 축약인가, 원작인가? 교과서의 제재들 중 소설 같은 경우에는 요약이나 중략, 전후략 등의 조치가 수반되는데 이 경우 질적 축약이라는 방법을 하나의 대안으로 적극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2) 줄거리의 제시: 서술자의 요약인가, 편찬자의 요약인가? 줄거리를 제시할 경우 서술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줄거리로 작 성해서 제시할 필요가 있다. 3) 삽화의 성격: 비평적 텍스트인가, 장식적 요소인가? 문학 제재에 삽화와 같은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들이 부가되는데 제재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그 생산자에게 해당 작품을 감상한 독 자라는 위상을 부여하고 삽화의 생산이 비평적 활동이라는 시각 을 갖는다면 유용한 텍스트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키워드
문학 제재언어자료정전과 예전작가의 부활작가본(초본)사회적 합의서술자의 요약비평텍스트로서의 삽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