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교육을 위한 오디오북의 활용 가능성 탐색— 초등학교 3학년 오디오북 만들기 사례를 중심으로
염나리
철마초등학교
국어교육학연구 61권 1호 267-307 (2026)
초록
이 연구는 초등학교 3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오디오북 만들기 활동을 적용하여, 녹음-청취-수정의 순환 과정에서 준언어·비언어적 표현이 어떻게 점검·조정되는지와 학습 태도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탐색한 질적 사례 연구이다. 특히, 억양, 속도, 강세, 휴지와 같은 준언어적 요소는 교실에서 지도, 평가가 어려운 영역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이 연구는 2022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4국01-03] 상황에 적절한 준언어·비언어적 표현을 활용하여 듣고 말한다’를 토대로, 오디오북 제작 수업을 B 도시 G 초등학교 3학년 1학급(6명)에 설계·적용하였다. 연구 자료로 오디오북 녹음 자료, 표현 점검표가 포함된 학습지, 문장 완성형 및 개방형 설문, 교사 관찰 기록을 수집하였고, 음성 전사, 점검표 기록의 교차 검증을 포함한 질적 내용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학습자들은 반복 청취와 근거 기록을 통해, 억양, 속도, 휴지 등 준언어적 표현을 장면 맥락과 인물 감정에 맞게 의도적으로 조정하였으며, 배경음, 효과음과 같은 청각적 비언어적 표현을 장면 전환과 행동, 정서 단서를 전달하는 의미 자원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틀리지 않게 읽기’ 중심의 수행 인식이 ‘감정과 의미를 설계하며 들리게 하기’로 전환되었고, 자기 목소리에 대한 긍정적 인식, 표현 효능감, 반복 수행 의지가 강화되는 등 학습 태도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오디오북 만들기가 준언어·비언어적 표현을 점검 가능한 수행 대상으로 전환하고, 청자 고려에 기반한 의미 구성과 성찰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표현 교육을 위한 실천적 교수·학습 방안임을 시사한다.
키워드
오디오북표현 교육준언어·비언어적 표현성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