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만화의 텍스트적 변용
이정애
전북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1집 239-260 (2000)
초록
본 연구는 국어교육에서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매체에 대한 논의의 하나로서, 만화의 텍스트적 변용의 문제를 다루었다. 텍스트적 변용이란 원래의 텍스트를 다른 사용상황에 맞추어 담을 수 있도록 변화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학작품 원전인 소설 「프린세스 안나」를 만화 「프린세스 안나」로 그려낸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여, 상호텍스트성을 고찰함으로써 만화의 매체를 국어교육에서 어떻게 전략으로 삼을 것인지를 다루고자 하였다. 문자언어인 소설과 그림과 글의 결합으로 된 만화는 전혀 다른 내적 법칙을 가진 장르이다. 따라서 이들을 전혀 다른 장르로 인정하여 국어교육학의 담론 속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보다는 시각적 인쇄매체로서 두 텍스트 간의 변용과 상호텍스트성에 대해서 국어교육적 입장으로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소설의 언어와 만화의 영상적 기법을 비교하고, 만화의 등장인물들의 코드를 해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만화의 텍스트적 변용의 문제는 시도에 불과하며, 본격적인 논의가 지속되어야 할 과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