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에서의 평가 연구
최미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교육학연구 11집 261-284 (2000)
초록
이 논문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향유할 수 있는 문학 감상 능력을 전제로 하여, 문학교육에서의 평가 문제를 논의하였다. 문학교육에서의 평가는 특정 자극에 대하여 동일한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 과정에서 분명히 교수 과정에서 전달된 가시적 내용 이외의 반응도 가능하다는 점, 개별 독자가 보여주는 개별적인 반응을 위계화하여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점, 성취 기준에 대한 도달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이 연구에서는 다섯 가지로 모색하여 보았다. 첫째, 반응의 유형을 다양화·위계화하여 평가하는 방안. 둘째, 특정한 종류의 반응을 유도한 후 평가하는 방안. 셋째,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몇 개의 항목을 중심으로 하여 학생들의 반응을 시기적으로 열어 놓고 평가하는 방안. 넷째, 학생들이 감상한 내용을 아무런 내용적·형식적 조건없이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평가하는 방안. 다섯째, '반응의 과정을 중심으로 하여 평가하는 방안'. 감동이나 즐거움이 제거된 문학교육은 그 존재 근거 자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 동안의 객관식 평가, 하나의 정해진 답만을 전제하는 평가 때문에 학생들의 문학 능력을 제대로 신장시킬 수 없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 연구에서의 논의를 출발점으로 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감동이나 즐거움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형태의 평가 연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