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교육의 가치론적 접근 : 이이 ( 1536 - 1584 ) 의 < 고산구곡가 > 를 예로 하여
한창훈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2집 417-440 (2001)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고전시가 교육을 가치론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그것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교육방법론을 제시하는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 논의를 위해, 여기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이이(1536-1584)의 <고산구곡가>를 예증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런 연유로 하여, 본 논문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영역은 '교육적 가치론'이 된다. 교육적 가치가 밝혀진다는 것은 곧 왜 가르치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고전시가 교육을 대하는 두 가지 가능한 시각을 제시하였다. 고전시가 교육론은, 고전 '작품'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이는 '문학과 문학에 관한 교육'을 중시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는 '교육적 가치'라는 문제가 중요함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적 시각에서 볼 때, 고전 작품을 '통한' 교육에도 관심이 두어져야 함을 구체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했다.
<고산구곡가>의 고찰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보다 높은 수준의 고전시가 교육을 추구한다면, 작품의 문면에 대한 해석에서 출발하여, 그 이면에 잠재해 있는 문학적 道의 실질과 그 의미를, 학습자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작품과 관련된 사회적·문화적 요인, 환경 및 작자에 관한 이해를 요구한다. 이처럼, 고전시가는 현대의 문학 작품과는 달리, 작자의 철학적 배경이라든가, 시대 분위기의 고려라든가 하는 몇 가지 단계가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결국 문학사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수렴될 수 있다.
한편, <고산구곡가>에서 뚜렷이 찾을 수 있는 자연관과 생명 존중 사상은 현대인의 각성 촉발의 유효한 자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전시가 특히 江湖詩歌의 주 창작 담당층인 士大夫들은 물욕을 줄이고 물질 향유를 절제있게 하고 삶의 무게 중심을 정신적 가치의 향유에 둔 삶의 자세, 곧 '安貧樂道'에 두었다. 고전시가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인 이 '安貧樂道'의 사상에는 단순히 개인 차원 욕망의 좌절에 대한 위안의 철학을 넘어서, 인류 공동체의 삶의 항구적 지속을 위한 일종의 문명적 전략이 깃들어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면, 이제 우리에게 주어지는 다음 과제는 이런 문제 의식을 구체적인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각 작가와 작품의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의 구체적인 모습은 교육 과정을 통해 드러나므로, 이 문제는 상당히 실용적인 의미를 띠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고전시가 교육을 대하는 두 가지 가능한 시각을 제시하였다. 고전시가 교육론은, 고전 '작품'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이는 '문학과 문학에 관한 교육'을 중시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는 '교육적 가치'라는 문제가 중요함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적 시각에서 볼 때, 고전 작품을 '통한' 교육에도 관심이 두어져야 함을 구체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했다.
<고산구곡가>의 고찰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보다 높은 수준의 고전시가 교육을 추구한다면, 작품의 문면에 대한 해석에서 출발하여, 그 이면에 잠재해 있는 문학적 道의 실질과 그 의미를, 학습자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작품과 관련된 사회적·문화적 요인, 환경 및 작자에 관한 이해를 요구한다. 이처럼, 고전시가는 현대의 문학 작품과는 달리, 작자의 철학적 배경이라든가, 시대 분위기의 고려라든가 하는 몇 가지 단계가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결국 문학사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수렴될 수 있다.
한편, <고산구곡가>에서 뚜렷이 찾을 수 있는 자연관과 생명 존중 사상은 현대인의 각성 촉발의 유효한 자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전시가 특히 江湖詩歌의 주 창작 담당층인 士大夫들은 물욕을 줄이고 물질 향유를 절제있게 하고 삶의 무게 중심을 정신적 가치의 향유에 둔 삶의 자세, 곧 '安貧樂道'에 두었다. 고전시가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인 이 '安貧樂道'의 사상에는 단순히 개인 차원 욕망의 좌절에 대한 위안의 철학을 넘어서, 인류 공동체의 삶의 항구적 지속을 위한 일종의 문명적 전략이 깃들어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면, 이제 우리에게 주어지는 다음 과제는 이런 문제 의식을 구체적인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각 작가와 작품의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의 구체적인 모습은 교육 과정을 통해 드러나므로, 이 문제는 상당히 실용적인 의미를 띠는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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