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문학교육
김경욱
울산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7집 315-334 (2003)
초록
19세기 말 영화가 시작된 이래 영화와 문학은 꾸준히 상호작용 해왔다. 특히 초기 영화에 소설의 서사기법은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서사물이라는 점에서 영화와 소설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 중개성이 개입한다는 점에서 친연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의 서사학 논의들, 특히 채트먼의 입론에 따르면 영화는 확장된 문학텍스트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채트먼에 따르면, 영화의 내러티브 서술 과정에 소설과 마찬가지로 내포저자와 화자의 존재가 개입한다. 채트먼은 그 근거로 영화 서술에서 믿을 수 없는 화자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었다. 문학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학습자의 문학능력을 신장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확장된 문학텍스트로서 영화는 문학교육에 적극 수용되어야 한다. 문학능력의 개념도 다매체 시대에 맞게 그 내포가 확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매체 시대의 문학능력의 핵심 지표로서 서사문해력이 강조되어야 한다. 서사문해력이란 다양한 서사물을 감상, 분석, 이해하고 더 나아가 독창적인 서사를 구성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서사문해력과 관련해서 영화는 확장된 문학텍스트로서 읽기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학습자의 서사문해력 제고를 위해서 영화텍스트 읽기는 문학교육과정에 적극 수용되어야 한다.
키워드
내포저자화자서사담론문학능력서사문해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