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중심의 요약하기와 바꿔쓰기 교육 —대학생 글쓰기의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공성수
서강대학교 글쓰기센터 연구교수
국어교육학연구 52권 2호 127-174 (2017)
초록
요약하기(summary)는 주어진 자료를 압축해 핵심적인 정보를 정리하 는 글쓰기의 기술이며, 바꿔쓰기(paraphrase)는 그 내용을 재구성해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고도의 전략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약하기와 바꿔쓰기가 글쓰기의 기술이나 전략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대상 자료의 정보를 위계 적으로 구조화하고 일반화하며 재구성하는 능력은 고차원의 인지 능력과 연 결되기 때문이다. 요약하기와 바꿔쓰기는 학생들의 자료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원(原) 자료를 새로운 맥락과 연결하고 종합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교 수학습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에 대한 기계적인 해독(解讀)이나 피상적 인 독서에서 벗어나 보다 심화된 이해와 분석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제공하 는 것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자기주도적 과제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도 의 미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자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 의 언어를 동원해 지식을 재진술(再陳述)하도록 만들 때, 외부의 지식을 내 면화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단순한 작문교육의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지학습의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과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수학습의 모듈로서, 요약하기와 바꿔쓰기 활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 자가 분석한 연구 결과는, 적절한 유형의 과제를 통해 자료를 요약하고 바꿔 쓰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능동적인 사고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키워드
요약바꿔쓰기자료 기반 글쓰기작문교육교수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