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 작품 위계의 필요성과 가능성
김성룡
호서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47호 5-41 (2013)
초록
이 연구는 현재의 고전 문학 교육의 위기가 고전 문학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이해하고 그 원인을 고전 문학의 비율과 배열이 교육 공학적 설계에 의존하지 않고 미학적 목적에 따르고 있는 데서 찾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전 문학의 위계를 설계하고 이에 따라 고전 문학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고전 문학에 대한 위계를 논의한 예가 드문데다가 위계의 근거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는 국가 수준의 평가로부터 교육 전문가들이 경험적으로 합의하는 바를 추측했다. 위계를 구성하는 요소는 텍스트를 독해하는 데서 생기는 변인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생기는 변인으로 구성된다. 텍스트를 독해할 때에는 독자의 인지 과정과 텍스트의 절대 난도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텍스트의 곤란도가 발생한다. 과제를 해결할 때에는 과제가 요구하는 내용과 독자의 인지 발달 과정 사이의 상호 작용에서 과제의 곤란도가 발생한다. 이 두 가지 영역에서 앞의 영역은 미국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 텍스트 가독성 연구를 참고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미국의 공통교육과정이 완성되고 실천되면서 텍스트의 곤란도를 양적, 질적, 과제적 요인으로 접근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 교육에서도 시사점이 매우 크다. 과제 해결의 국면은 고전 문학 작품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 영역이다. 이것은 블룸의 교육목표분류학을 수정한 새로운 교육목표분류에 따라 교육 내용을 분류하고 학교급별, 학령별로 배열하는 작업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방법론을 통해 고전 문학 교육의 위계가 설정 가능하고 설정된 위계가 합리적이며, 교육적 효용이 큰지 검증하는 일이 다음 과제로 남았다.
키워드
고전 문학 교육위계텍스트 가독성텍스트 복잡도과제 곤란도교육목표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