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연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삼형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4호 1-19 (2002)
초록
본 연구는 국어교육 연구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미래의 좌표를 설정하는 일의 하나로 시도되었다. 국어교육 연구의 어제는 대학원 과정이 설립되기 이전의 시기로 설정할 수 있으며, 그 시대의 특징은 본격적인 연구보다는 국어교육 실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국어교육 연구는 대학원에서 학위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002년 3월 현재 50여편이 넘는 박사학위 논문들이 발표되었음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학위논문의 특징으로는 비문학 영역의 경우, 국어학 연구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가 그것을 점차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박사학위 논문이 발표되던 초창기에는 국어학 연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국어교육 연구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고유의 연구 영역을 확보해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영역의 경우, 초기 학위논문들로부터 문학 연구와는 별개로 국어교육 영역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초창기부터 기울였다는 점이 눈에 띤다. 문학교육 연구에서 또 다른 특징은 글쓰기 방식(법)의 연구가 매우 많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 발표된 많은 논문들의 틀이 전반부에는 국어학이나 국문학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후반부에서는 앞의 논의들을 국어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교재, 교수․학습 방법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의 논문들에서 뒷부분은 앞부분의 논의와 별개의 것일 경우가 많이 있다. 앞부분이 완결된 연구라면 뒷부분은 완결된 부분에 덧붙여진 것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연구주제를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즉, 국어교육 연구자들은 국어교육의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보고, 문제 의식을 갖아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국어교육적 연구 주제가 분명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국어교육적 적용이 하나의 연구 주제로 격상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주제에 적합한 연구 방법이 채택될 것이고, 이러한 단계에 도달해야 국어교육 연구의 참된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키워드
Korean language education's studythe view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itse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