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문집 만들기 프로젝트의 맥락에서 이루어진 사진과 글을 통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표현과 소통
정현선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36호 519-560 (2009)
초록
이 논문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년간 수행된 초등학교 저학년(2학년) 어린이들의 매체 언어 학습의 결과를 다루고 있다. 일반 가정의 디지털 카메라 보유율이 65%를 넘어섰고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이 거의 100%에 이르는 현대 한국 사회의 미디어 환경에서, 사진은 글 다음으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표현 양식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연구는 학습자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다양한 표현 양식의 학습과 소통을 위한 매체 사용에 대한 학습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였으며, 이를 위해 사진과 글을 통해 학급문집에 포함될 내용을 생산하도록 하는 프로젝트 학습을 디자인하여 그 과정과 결과를 연구하였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디자인 연구’ 방법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일련의 학습활동의 목표와 방법에 관해 논의하고, 학습자들의 결과물인 사진과 글을 학습자 및 연구 참여 교사의 인터뷰 및 학습의 기록을 위해 연구자가 찍은 수업 장면 사진과 더불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글쓰기에 대한 동기가 약하고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이라 하더라도,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해 스스로가 필자와 독자가 되는 학급문집이라는 특별한 매체의 내용을 생산하는 과정을 통해 글쓰기의 동기가 부여되고 이를 바탕으로 쓰기 능력이 일부 향상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연구 결과는 어린이들이 카메라를 사용하여 친구들의 표정과 몸짓을 포착하고, 학교에서 즐긴 특별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친구와 교사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바탕으로 한 내용 생성의 측면에서 글쓰기의 동기 부여가 이루어질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처럼 사진을 포함한 어린이들의 글은 사진 자체가 글의 중요한 일부가 되는 복합양식 텍스트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 연구 결과는 사진과 글이 서로를 보완하며 의미를 표현하는 복합 양식 텍스트 생산 교육이 표현 능력의 교육을 위해 국어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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