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문화 문식성 관점의 통일시대 초등국어교육의 방향 탐색 — 이북 소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제재 분석을 중심으로
오현아
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6권 1호 111-149 (2021)
초록
이 연구에서는 ‘학교 내 텍스트’에 한정해 ‘소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차원, 교과서 차원, 교수 설계 차원’의 접근 가능한 확정적인 자료들을 대상으로 ‘이북의 어린이들은 어떠한 텍스트를 접하는가’의 문제를 ‘학교 내 문식성’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교육과정, 교과서, 교수 설계 차원에서 나타난 이북 초등 국어 교과서 텍스트에 나타난 주된 주제 의식은 ‘애국주의, 외세 배격, 노동 찬양’으로 귀결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남에서 접근 가능한 이북의 소학교 국어 1학년부터 3학년에서 제시된 전체 31개의 텍스트 중 일상적인 텍스트는 10개, 남북 공통으로 널리 알려진 텍스트는 5개로 그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접하는 텍스트가 이리 확연히 다르다고 할 때, 이남과 이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적 문식성의 현실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초등국어교육 텍스트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현실태로서의 이남과 이북의 문화적 문식성의 차이, 그 간극이 통일시대의 잠재적 부담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탐색의 과정을 위한 예비 단계로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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