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평가의 반성과 전망
박인기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32호 5-31 (2008)
초록
국어과 평가 논의에서 전제되어야 할 점은 국어과 평가가 교육 평가 일반론으로 환원되지 않는 국어과 평가의 특수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국어과 하위 영역 간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살리는 평가 담론들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국어과 평가의 역할 위상을 학교 내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으로도 확장해 나아가야 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어과 평가는 학문중심교육과정 하에서 규준지향평가(Norm-referenced evaluation)가 주조를 이루었다. 또한 표준화와 공식적 평가(Formal evaluation)의 양태가 국어과 평가의 전부인 것처럼 단조롭고 획일적이었다. 이후 국어사용과정과 기능에 초점을 두는 활동중심 평가가 강조되고, 이어서 학습자중심의 언어체험의 수행성과 탐구과정을 강조하는 비공식성이 강한 평가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문식성과 언어사용의 소통성을 강조하는 평가가 부각되고 있다. 국어과 평가는 1) 평가를 공학적 체제(engineering system)로 보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고, 2) 언어수행에 대한 평가가 소극적이었으며, 3) 총괄평가(summative evaluation) 중심의 평가 관습에 지배되었고, 4) 수행평가 정착이 실패했으며, 5) 문학교육 평가의 답보가 두드러졌다. 이런 점이 국어과 평가의 결함으로 지적될 수 있다. 국어과 평가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1) 국가 수준의 국어 능력 평가 체제를 상시 체제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각급학교 학생들의 국어 능력과 일반 국민의 국어능력을 종단 평가(縱斷平價)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2) 국어 수행 평가에 대한 다양한 배려가 필요하며, 평가 도구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어사용 생태 변화를 반영하는 살아 있는 평가 자료들을 개발해야 한다. 3) 국어과 평가의 자료와 피드백 방식을 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야 한다. 이는 국어사용과 관련한 지식, 기능, 태도, 윤리 등 국어과 평가 요소의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4) 문화적 리터러시에 대한 국어과 평가의 새로운 영역을 확충해야 한다.
키워드
공학적 체제로서의 평가수행평가국가수준 국어능력평가 체제국어사용의 생태종단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