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의 인터넷 언어 사용 실태 연구
윤여탁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36호 425-463 (2009)
초록
이 연구는 학교교육에서 매체언어의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그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특히 매체언어 가운데서도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실제적인 인터넷 언어 사용 양상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서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언어는 언어적 요소에만 주목하던 기존의 ‘통신언어’ 와 달리 인터넷에서의 소통 방식의 특성과 맥락적 요소를 포함한 언어 개념이다. 인터넷에서는 전통적인 생산-분배-소비의 유통 방식과 달리, 소비자 역시 또다른 생산자(prosumer)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언어는 개인 간 의사소통을 넘어 대중매체와 같은 사회적 의사소통 행위가 되고 있다. 연구 결과, 인터넷 언어는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소통 환경에 따른 필연적인 언어 현상임을 보여준다. 또한 보호주의적 관점에 근거하는 언어예절 교육이나 문법 교육은 실제적 효용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소통방식은 소통언어를 윤리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에서의 소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대처하는 개인적․사회적 책무와도 관련되며, 따라서 새로운 매체환경에 필요한 실제적 소통 윤리 교육의 내용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매체 언어인터넷 언어실제적인 인터넷 언어 사용 양상소통 윤리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