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매체언어문화
박인기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37호 137-158 (2010)
초록
매체와 언어와 문화는 국어교육의 생태와 환경이다. 매체와 언어와 문화는 서로 상호작용한다. 매체와 언어와 문화는 서로 연속적이고 중층적인 관계로 구조화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매체와 언어와 문화를 복합적으로 경험한다. 우리는 이 ‘매체․언어․문화․교육’의 중층적 현상을 연구하여 국어교육의 내용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런 현상으로 인하여 국어교육은 교육과정 혁신(curriculum innovation)을 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금까지의 국어교육 내용은 지나친 언어중심주의(logocentrism)에 의존하여 왔다. 그 결과 학생들은 ‘소통능력’과 ‘언어능력’이 괴리되고, 언어학이나 문학이론 등 학문적 내용이 국어교육의 내용으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따라서 국어교육의 생태 환경(문화, 미디어, 테크놀로지)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고, 국어 교과는 진화에 유연하지 못했다. 현재 국어과의 매체언어교육(media education in education of Korean arts) 실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어과 미디어 교육 내용이 주로 기능적 사용 차원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둘째, 매체언어에 관한 교육 현장의 실천 담론과 이 분야 연구 이론 담론 사이에 원활한 연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셋째, 국어교육이 미디어 현상을 교육내용으로 수용하는 데에 소극적이다. 국어교육에서 매체현상을 미래지향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국어교육을 진화시킬 수 있다. 첫째, 미래사회는 매체가 주도하는 매개된 ‘경험(지식)’이 증가한다. 매개된 ‘경험(지식)’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매체에 대한 비판적 문식성(critical literacy)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둘째, 언어 자체를 익히도록 하는 것에서 포괄적이고도 다층적인 소통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국어교육이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미디어교육의 내용과 수요는 기존 국어교육에 대해서 대체재(代替財)의 역할보다는 보완재(補完財)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국어교육 내부에서 미디어교육이 호응, 융합됨으로써, 현재로서는 예견할 수 없는, 국어교육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가가치는 국어교육을 풍요롭게 한다. 나아가서는 국어교육으로부터 교육의 보편적 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키워드
중층현상교육과정 혁신언어중심주의국어교육의 생태 환경소통능력매개된 지식비판적 문식성보완재 기능국어교육의 부가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