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육과정을 위한 담화 개념의 위상
김종현
청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44호 167-201 (2012)
초록
이 글은 국어과 영역 간에 담화 개념을 통합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논거를 파악하기 위해 담화의 개념적 토대를 논증하고 있다.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개념으로서의 담화와 명칭으로서의 담화가 함께 쓰이다 보니 담화의 작용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국어과 각 영역에 따라 담화가 뜻하는 바를 분절화 해서 이해해야 하는 부담이 생겨났다. 개념과 명칭,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교육과정에서 담화 용어의 쓰임새에 관해 이해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알려진 담화의 다양한 정의들에 견주어 볼 때, 국어과에서 취하는 담화 용어는 미시적 측면과 거시적 측면으로 양단된다. 이에 대해 이 글에서 대안적 정의(담화는 언어적 선택에 의한 연결체이다)를 내세웠다. 대안적 정의는 충분하게 제약되어 완결된 정의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대안적 정의는 도구적 개념의 효과를 갖는다. 국어과에서 취급하는 담화 개념의 특성과 담화 유형 그리고 교과서 언어의 수준과 범위에 이르기까지 포섭력이 있으며 ‘맥락’에 비견할 만큼의 체계 구성을 잠재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 이런 목적의식을 개념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각별하게 주목한 키워드는 ‘언어적 선택’이다. ‘언어적 선택’이라 함은 언어 단위뿐 아니라 언어 행위를 함께 묶어주는 메타 개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언어가 사용되는 구체적 방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 행위자는 언어적 선택을 한다. 여기에서 언어적 선택은 자발적으로 또는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두 가지 측면에 걸쳐 행위자의 선택을 통해 담화 행위를 표현하고 이해하며 담화 유형을 사용하는 일이 일어난다.언어적 선택이 일어나는 언어적 구조체를 형식구조, 의미구조, 순서구조, 상호텍스트 등으로 구분했다. 이것은 교육과정을 상세화하면서 담화 개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토대로 수용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체는 언어적 맥락, 상황 맥락, 사회문화적 맥락 등과 대응하는 관계에 놓여 있음을 파악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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