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과정 연구의 이론적 재검토
김혜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49권 1호 329-359 (2014)
초록
이 연구는 쓰기 과정 연구의 인지적 기반을 확장하고 적절한 적용 방향을 찾기 위한 이론적 토대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위하여 쓰기 과정 연구들의 이론적 기반을 고전적 인지주의와 연결주의, 작동주의의 세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쓰기의 인지적 과정 모형을 비롯한 일군의 대표적인 인지주의 모형들은 대체로 쓰기 과정을 상징적 인지 국면들을 단위로 체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이들 사이의 유한하고 결정적인 결합 관계에 의해 전반적인 과정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사회 인지주의 및 후기 과정 이론에서는 쓰기 과정 연구들 전반에 대하여“보편적이고 고정적이며 확고한 형태로 인식하려는 경향”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쓰기 과정 연구들이 모두 이러한 고전적 인지주의의 관점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외에도 다양한 인지적 관점들을 토대로 삼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연결주의 관점의 연구들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상징적이고 고정적인 체계 대신 지식의 처리 단위들의 연결 패턴에 관심을 두었다. 한편, 작동주의의 관점에서는, 두뇌 표상을 전제로 하지않은 쓰기 행위의 의미와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둘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교육적 적용의 차원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도 고전적 인지주의의 관점에 국한하여 쓰기 과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문제가된다. 그러므로 쓰기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이들 입장들을 통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결국, 교육적 적용의 관건은 인지 과정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포섭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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