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오개념에 대한 인식론적 고찰
조진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2권 4호 343-368 (2017)
초록
본 연구는 문법 오개념의 ‘오(誤)’를 ‘참/거짓’ 차원이 아니라 ‘인식론적 정당화’ 차원에서 이해하는 관점이 문법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습자의 정당화 방식을 가상적으로 구성한 후 각 사례에 내재한 인식론적 문제를 검토하는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최소 토대론과 정합론의 관점이 문법 오개념 논의에 주는 시사점을 다음의 두 측면에서 확인하였다. 첫째, 문법 오개념 논의에서 학습자의 언어적 직관에 주목하고 언어적 경험 제공이 필요한 경우를 식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외현적으로 드러난 문법 오개념만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고, 문법 개념 간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이 오개념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는 문법 오개념 논의의 인식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 현대 인식론과 교육적 인식론의 논의를 바탕으로 문법 오개념의 인식론적 문제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문법교육문법 오개념인식론적 정당화최소 토대론정합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