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의 비동의 화행 양상 비교
Niu Lei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9권 2호 5-38 (2024)
초록
한국어 비동의 화행 양상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2023년 9월에 담화 완성 테스트(DCT)로 수집된 자료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동의 화행 양상에 나타나는 특징과 차이를 규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에 모어의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중국인 학습자 25명을 대상으로 중국어로 담화 완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비동의 화행 양상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와 한국어 모어 화자 두 집단 모두 비동의 화행 유형 중 ‘상반 의견 제시’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중국인 고급 한국어 학습자의 경우 45.1%가, 한국어 모어 화자의 경우 33.2%가 ‘상반 의견 제시’를 사용하였다. 둘째, 비공감적 비동의 양상은 중국인 학습자에게서 더 높은 비중으로 나타난 반면, 공감적 비동의 양상은 한국어 모어 화자에게서 더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공감적 비동의 중 ‘반응’을 한국인(27.2%)이 중국인(11.3%)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인정/이해’도 한국인(18.8%)이 중국인(13.6%)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같은 비동의 화행을 사용하더라도 중국인과 한국인의 표현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한국인의 경우는 여러 가지 방식을 같이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 비해 중국인 학습자의 경우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중국인 학습자가 중국어 및 한국어로 비동의 화행을 수행할 때를 비교하면, 같은 비동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로 표현할 때 공감적이고 배려적인 내용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고에서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비동의 화행 실태를 한국어 모어 화자의 실태를 비교하여 그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비동의 화행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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