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열 대학생 학습자의 논증 에세이에 드러난 논증 전략 양상 탐색 - 피동 표현을 중심으로
소지영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60권 2호 107-150 (2025)
초록
본고는 이공계열 대학생 학습자가 작성한 논증 에세이를 대상으로 피동 표현의 사용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전공 분야별 글쓰기의 교수·학습 내용을 발굴하기 위한 방법론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습자의 논증 에세이 초고와 최종본을 비교하여 피동 표현의 사용 패턴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후 질적 분석을 통해 피동 표현의 조정 전략 양상을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학습자는 이유 및 근거에 해당하는 논거와 보편 사실로서 독자의 예상되는 반론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부연-상술로서 필자의 구체화된 주장을 부각하고자 할 때 피동 표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핵심 주장을 부각하고 주관성을 강화하고자 할 때 피동 표현을 전략적으로 회피하기도 하였다. 이로써, 피동 표현이 학습자의 쓰기 능력 발달 과정을 보다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언어적 교수 방법으로서 주목받을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대학 글쓰기 수업의 교수자는 피동 표현의 사용 양상을 통해 학습자의 논증적 사고 발달 과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일반적인 수준의 논증 능력 발달을 점검함과 동시에 계열별 사고 체계의 발달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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