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 연구에서의 '이해'영역에 관한 연구
김중신
수원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4호 21-46 (2002)
초록
‘이해’가 국어과의 목표로 설정된 것은 4차 교육과정부터이다. 1981년에 공포된 4차 교육과정은 3차 교육과정이 표방한 가치관 중심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기능 중심의 교육 원리를 도입하되, 학문적 배경을 갖춘 교육과정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국어과의 목표를 ‘표현․이해(말하기․듣기․읽기․쓰기), 언어, 문학’의 세 영역으로 나누고, 배경 학문으로 수사학, 언어학, 문학(학)을 설정함으로써 언어 교과로서 국어과의 성격을 분명히 하였다. 이해가 단순한 ‘알다’와 구분되는 것은 이해의 내용이 되는 ‘대상’, 이해하려고 하는 ‘주체’와 그리고 주체가 대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의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어 교육의 장에서도 ‘이해’에 대한 연구는 대상, 과정, 주체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국어교육학에서 이해 연구의 양상은 크게 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해의 대상에 대한 연구와 이해의 주체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이해의 과정에 대한 연구가 그것이다. 이해의 대상에 대한 연구는 내용적 차원과 전략적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이해의 주체에 대한 연구는 이해의 주체를 학습자로 상정하고 교사와 학습자 사이의 의사소통에 관심을 갖는다. 이해의 과정을 연구하는 일은 독자가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을까 라는 문제에 대한 해명이다. 즉 학습자가 새로운 과제를 알고 깨달아 가는 과정에 대한 심리적, 상황적 요인에 대해 주된 관심을 보이는 연구 영역이다. 국어교육학의 성립은 정체성 시비와 관련된 논쟁에서 비롯되었듯이, 국어교육학은 태생적으로 주변 학문들과 논쟁적이었다. 언어학과 언어교육이 그랬고, 문학 연구와 문학교육이 그래왔다. 이는 더없는 행운이다. 논쟁없는 학문은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논쟁을 통해 학문의 정체성과 정합성이 더욱 튼실해지기 때문이다.
키워드
이해국어교육내용전략대상주체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