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어휘의 단위
조창규
원광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14호 437-454 (2002)
초록
어휘 교육에 대한 관심의 제고와 함께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나 교육용 어휘의 단위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교육용 어휘의 단위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언어 단위인 ‘형태소, 단어, 어휘소’가 각각 교육용 어휘의 단위가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세 언어 단위를 검토한 결과, ‘형태소’는 공시성과 통시성이 고려되지 않은 언어 단위로, 교육용 어휘의 단위로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단어는 형태소나 어휘소가 갖는 문제점 일부를 해결할 수는 있었으나, 여전히 ‘관용구 처리, 생산적 접사의 제외, 생산적 접사에 의해 생성된 단어의 개별적 등재와 교육’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어휘소는 두 가지로 나누어 검토하였는데 ‘어휘소Ⅰ’은 형태소에 ‘공시적인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개념이기는 하였지만 형태소나 단어가 갖는 상당 부분의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어휘소Ⅱ’는 ‘단어의 여러 변이형을 대표하는 추상적 단위’로, 앞선 언어 단위가 갖는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하여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겨두어야 할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검토한 언어 단위들 모두 일정한 문제점이 있어서 필자는 어휘소의 개념을 보다 폭넓게 규정하여 그것을 ‘어휘소Ⅲ’이라 하고 이것을 어휘 교육의 단위로 제안하였다. ‘어휘소Ⅲ’은 부차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검토한 언어 단위가 갖는 문제점을 모두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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