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를 통한 상상력 신장 교육의 한 방법
이종섭
사직고등학교
국어교육학연구 35호 415-444 (2009)
초록
상상력은 시인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상상력은 시뿐만 아니라 서사물의 창작에도 크게 작용한다. 또한 상상력은 창작의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수용의 과정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친다. 수용 과정에서 상상력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은 상상력의 문학 교육적 효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학습자의 상상력을 신장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은 문학 수업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서사물에 작용하는 상상력을 창작 과정에 작용하는 상상력과 수용 과정에 작용하는 상상력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소설과 영화 작품을 예로 들었다. 서사물을 대표하는 형식은 소설과 영화이다. 두 장르의 친연성은 많은 소설 작품들이 영화화된 데서 증명된다.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재탄생했다. 원작 소설과 각색 영화가 서사 구조상 많은 변화를 갖듯이, 두 작품 역시 서사의 핵심만 동일할 뿐 상당한 변이 양상을 보였다. 이는 창작 과정에 서로 다른 상상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학습자의 상상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략된 이야기 연결하기와 이어질 이야기 구성하기 활동을 해 보았다. 소설을 통해 중간에 생략된 장면을 상상해 보게 한 활동을 한 결과, 학습자들은 앞뒤 문맥을 바탕으로 생략된 내용을 추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를 통해 뒷이야기를 구성해 보게 하는 활동을 한 결과, 학생들은 생략된 장면을 구성하는 활동보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대체로 이야기의 문맥적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키워드
상상력서사적 상상력장면 상상하기이야기 이어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