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의 역사적 변천 연구
조희정
조선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42호 41-71 (2011)
초록
본 논문은 해방 이후 각 교육과정별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습자가 접하는 첫 교과서―초등학교 1-1학기, 중학교 1-1학기, 고등학교 1학년(혹은 상권)―의 초판을 기준으로 서지 사항, 단원의 구조, 1단원 학습 내용을 고찰하였다. 정부 수립 이전 국어 교과서의 저자는 민간 학회인 조선어학회이며, 정부 수립 이후 정부 내에서 문교 행정을 담당하는 문교부-교육부-교육인적자원부로 이어졌다. 4차 이후 저자와 편찬자가 분리하였는데, 교과서 편찬 기관은 국가 기관에서 민간의 기관으로 이월하는 모습을 보인다. 교과서의 판형은 신국판에서 4×6배판으로 변화하며 ‘읽기’ 중심의 강독 교재에서 ‘활동’ 중심의 교과서로 변모하였다. 국어 교과서의 기본 학습 단위는 ‘단원(單元, unit)’이다. 해방 직후 국어 교과서는 제재 자체가 단원 전체인 모습을 띤다. 읽기 자료 중심의 국어 교과서 구성은 국어교육 내 다른 영역은 교과서에서 배제한 채, 국어 교과서 단원 전체가 ‘읽기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개별 단원들의 학습 차이는 다양한 갈래의 읽기 제재를 통해 서로 다른 갈래의 글 읽기로 구현되도록 의도하였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후 국어 교과서는 제재와 학습 활동으로 구성된 소단원의 연쇄 구조를 취하다가, 4차 중학교 교과서부터 대단원과 소단원의 중층적 체계가 자리 잡게 된다. 각 학교 급별 국어 교과서 1학년 1학기 1단원에서는 단위 학교에서 처음 배워야 하는, 국어교육의 학습 내용을 전진 배치시키기 마련이다. 4차 교육과정기의 <바른생활 1-1>을 제외하면, 초등 1학년 1학기 1단원에서는 ‘그림 읽기’를 통해 학습자들에게 글자 학습의 동기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였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 1학년 1학기 첫 단원에서는 교수요목기부터 7차 교육과정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찾아내기 어렵다. 고등 국어 교과서는 1차와 5차 교과서에서는 국어 활동을 중심에 둔 학습 내용이 제시된 반면, 다른 시기에는 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갈래의 읽기 제재가 제시된 읽기 교육이 설계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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