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육과정 ‘내용 성취 기준’의 진술 방식에 대한 비판적 고찰
서영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교육학연구 46호 415-450 (2013)
초록
본 연구는 2011 개정 국어과 공통 교육과정 ‘내용 성취 기준’의 진술 방식을 분석하고, 국어 교과의 성격·교육과정 문서의 성격·교육 내용을 ‘성취 기준’으로 진술하게 된 취지 등을 고려할 때 국어과 ‘내용 성취 기준’은 어떤 방식으로 진술되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116개 내용 성취 기준의 진술 방식에 대한 분석은 각 성취 기준이 내용 중심·활동 중심·수행 능력 중심 진술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분류하고, 그 특징을 살피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2011 개정 국어과 공통 교육과정은 수행 능력 중심의 성취 기준형 진술 방식을 표방하고 있었으나, 내용 중심 진술(14.65%), 활동 중심 진술(32.76%), 수행 능력 중심 진술(52.59%)이 두루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식 범주의 내용 성취 기준들은 내용 중심 진술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내용이 주제명으로 진술된 경우 그 의미가 모호하고 학생들이 알아야 할 폭과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기능 범주의 내용 성취 기준들은 활동 중심 진술 방식과 수행 능력 중심 진술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활동 중심 진술은 수업을 통해서 달성해야 할 학생들의 능력 특성이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수행 능력 중심 진술 방식은 최종 도달점에서의 성취 행동의 수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여 명료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지나친 상세화로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재구성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 의도하고 있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과 특성, 수준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취 기준을 도입한 본래의 취지에 맞도록 수행 능력 중심의 진술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진술을 명료화·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 성취 기준진술 방식내용 중심 진술활동 중심 진술수행 능력 중심 진술구체화명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