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융합적 제재를 도입한 고전시가 수업과 경험의 확장: 고교 자유학기제 오딧세이학교 고전시가 수업 실행 연구
서명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1권 3호 325-358 (2016)
초록
이 논문은 서울시 고교자유학기제 오딧세이학교에서 이루어진 “말과 글” 수업에 대한 실행 연구물이다. 바람직한 고전문학 수업은 작품에서 학습자들이 느낀 재미가 작품의 세계로 더욱 깊이 탐구해 들어가는 몰입의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경험이 다시 재미를 느끼게 하여 새로운 고전문학 작품을 배우고 탐구하려는 욕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고전문학 수업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고전문학교육 연구의 과제이다. 이 논문에서는 고전문학 교육의 경험을 학습자들이 ‘하나의 경험’으로 겪어내도록 만들기 위해 교과 융합적 제재의 도입을 설정한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고산구곡가>와 <고산구곡도>를 제재로 한 수업의 결과 학습자들은 제재의 신선한 조합에 대한 흥미를 표현하였고 시각 제재를 통해 적극적으로 감각 경험을 환기하고 그 실감을 표현하였으며, 융합 제재를 통해 감상의 깊이를 확보하고 논의를 통해 자기화의 과정을 경험하였다. 이 수업의 결과는 재미를 동력으로 하여 탐구하고 경험하는 교육의 선순환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교과 융합적 제재를 도입한 시가 수업이 시가의 어려운 고어로부터 시선을 떨어뜨려 그 너머의 화자가 경험한 세계, 그의 정서와 삶에 대한 ‘하나의 경험’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키워드
고전문학 작품고전시가 교육재미교육적 경험하나의 경험교과 융합적 제재고산구곡가고산구곡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