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비유창성 현상 고찰 ─ 화제 상정 여부와 관계 수준의 정도를 중심으로
서종훈
대구가톨릭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3권 3호 227-267 (2018)
초록
본고는 대화에서 친교 관계와 화제 유무에 따른 대화 비유창성을 현상을 고찰하였다. 두 가지 연구가설을 상정하고 대화에 드러나는 다양한 비유창성 현상을 수집된 대화 말뭉치를 통해 살펴보았다. 결과에서는 친교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화제가 상정되지 않은 대화가 반드시 비유창한 현상을 더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이는 말하기에서 비유창성이라는 현상이 몇몇 말하기의 전개 단서나 기제에 얽매여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에서 ‘쉼’의 경우는 친교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집단에서 그 수치가 유의미하게 나왔다. 아울러 삽입이나 반복 등의 실사 중심의 비유창성의 경우는 화제를 상정한 집단의 대화에서 그 수치가 높게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유창성의 빈도수는 가설에서 상정한 내용과는 다르게 친교 관계의 수준이 높거나 화제를 상정한 집단의 대화에서 높게 나와 대화에서의 비유창성 발생은 혼자 말하기에서의 비유창성과는 다른 측면을 보여주었다. 본고는 대화 담화를 중심으로 비유창성의 발생과 유형을 검토한 논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규모 대화 말뭉치를 중심으로 비유창성을 현상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대화에서 비유창성 발생은 다양한 맥락에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본고에서는 대화 참여자들의 친교 관계와 대화 화제를 중심으로만 그것의 발생 빈도와 유형을 고찰했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남긴다.
키워드
대화유창성비유창성관계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