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교육에 반영된 반공주의 비판 -1950년대 戰時期 아동문학 교육을 중심으로-
임성규
대구교대
국어교육학연구 32호 369-391 (2008)
초록
분단 현실의 모순은 반공주의의 이데올로기적 발호를 가져옴으로써 진정한 아동문학 교육의 ‘성찰적 근대화’를 가로막고 있다. 특히 반공주의는 국가주의 및 애국주의 담론과 전횡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전쟁기 이후 아동문학 교육의 저변에 뿌리깊이 자리 잡았으며, 그러한 이념적 금제는 비판적 사고를 진작시키는 현실주의 아동문학 교육을 불온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실제 아동들의 역사적 삶과는 무관한 순수주의 아동문학이 교육의 지배적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국가주의를 숭상하는 관제 지배 이데올로기가 전면화된 것이 아동문학 교육의 반민주적인 역사의 흐름인 것이다. 실제로 반공주의의 영향력은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교육에서 더욱 전일적인 형태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아동문학과 아동문학 교육의 경우 성인이 아동에게 제공한다는 소통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데올로기적 전달의 한 방편으로 전락하기 십상인 것이다. 그리하여 전시 체제 속 아동문학 교육의 모습은 전쟁 경험을 곧 교육의 내용으로 치환하면서 반공 규율을 내면화시키는 일에 주력하였고, 피아를 선명히 구분하는 이분법 속에서 적으로 상정된 타자를 무조건 적대화하는 이념 우위의 교육으로 경사되어 갔던 것이다. 그러므로 1950년대 전시기 아동문학 교육의 부정적 실상은 극복되어야 할 역사적 과제로 남아있으며, 전쟁의 원인과 고통을 현재적 관점에서 성찰하는 균형의식이 회복되어야 한다.
키워드
반공주의 아동문학 교육전시 아동교육 체제반공 규율의 내면화타자 적대의식의 강화역사성과 균형성 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