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해/교육 연구의 패러다임과 비판적 성찰
유성상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연구 52권 1호 61-93 (2017)
초록
본 연구는 문해와 문해교육 연구(이하 ‘문해/교육 연구’)의 패러다임을 구분하고, 한국의 문해/교육 연구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고, 기구분된 패러다임 중 어떤 패러다임에 위치하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분석의 틀로 제시할 두 개의 패러다음을 ‘프랭크 라우박 문해교육 패러다임’과 ‘파울로 프레이리 문해교육 패러다임’으로 구분했다. 선교의 일환으로 문해교육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했던 라우박과 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혁을 위한 방법이자 목적으로 문해교육을 논의한 프레이리는 이 두 패러다임을 대변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 된다. 지금까지의 문해/교육의 개념과 기능, 그리고 방법과 관련된 한국의 논의들을 검토해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된다. 여전히 문해와 문해교육을 수단화하려는 기능적 입장에서는 라우박 패러다임에 속해 있지만, 문해의 개념에 있어서는 현실과 실천적 논의보다 훨씬 다른 패러다임인 프레이리 패러다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한국의 문해/교육 연구는 두 패러다임의 상충하는 긴장과 갈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대화하는 장으로 작동할 것을 기대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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