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나타낸 관용형태 ‘-(으)ㄴ 결과/끝에/나머지’의 문법화 정도와 통사・화용적 의미
곽일성
복단대학
국어교육학연구 52권 1호 215-245 (2017)
초록
명사 ‘결과’, ‘끝’, ‘나머지’는 자립명사로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등 문장성분으로 쓰이기도 하고, 관용형태 ‘-(으)ㄴ 결과’, ‘-(으)ㄴ 끝에’, ‘-(으)ㄴ 나머지’로 문장의 선후행절을 연결해주는 연결어미와 비슷한 통사적 기능을수행하기도 한다. 아직 완전한 문법형태소가 되지 않았지만 문법성을 어느정도 취득하게 된 이 세 관용형태는 대체로 ‘어휘형태소>복합적 관용형태’의문법화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문법성 증가의 판단 기준인 ‘의미의 변화’ ‘기능・범주의 변화’와 ‘재구조화’에 따라 세 관용형태의 문법화 정도를 비교해보면 형태, 의미, 기능이 더 고정된 ‘-(으)ㄴ 나머지’가 ‘-(으)ㄴ 결과’와‘-(으)ㄴ 끝에’에 비해 문법화 정도가 좀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관용형태 ‘-(으)ㄴ 결과’와 ‘-(으)ㄴ 나머지’는 주로 ‘인과관계로 인한 결과’를 나타내고, 관용형태 ‘-(으)ㄴ 끝에’는 주로 ‘시간상의 선후에 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관용형태 ‘-(으)ㄴ 결과’는 주로 ‘분석하다, 조사하다, 실험하다’ 등 동작에 의해 어떤 객관적 사실이 밝혀짐을 나타낸다. ‘-(으)ㄴ 끝에’는 주로 ‘벌이다, 생각하다, 기다리다’ 등 지속, 반복이 가능한동작에 의해 어떤 목적이나 목표가 이루어짐을 나타낸다. ‘-(으)ㄴ 나머지’ 는 ‘답답하다, 기쁘다’ 등 심리 형용사와 ‘두려워하다, 실망하다’ 등 심리 동사들과 결합하여 어떤 지나친 감정 때문에 후행절의 행동을 하게 됨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이 세 관용형태의 통사・화용적 의미를 각각 ‘-(으)ㄴ 결과[인과관계][결과가 객관적 사실임을 강조]’, ‘-(으)ㄴ 끝에[시간상의 선후][많은 시간과 공을 들임을 강조]’와 ‘-(으)ㄴ 나머지[인과관계][정도가 지나침을강조]’로 정리할 수 있다.
키워드
-(으)ㄴ 결과-(으)ㄴ 끝에-(으)ㄴ 나머지문법화 정도통사적 의미화용적 의미
